유럽 주요 증시,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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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낙관적인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6% 오른 5859.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6% 상승한 7425.1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7% 오른 3513.81로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 증시의 SMI 지수는 0.3% 오른 6613.45로 거래를 마감해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수는 0.45%, 이탈리아 밀라노 지수는 0.41% 올랐다. 반면, 그리스와 포르투갈 증시는 각각 0.30%와 1.51% 하락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와 스페인 경제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유로존의 미래를 낙관한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베를린에 가진 독일산업연맹(BID) 연설에서 “재정위기국이 경제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행동에 나섰고, ECB의 국채매입 결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낙관적인 전망을 표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국이 위기국 국채 매입을 위한 적절한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