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첫 모녀 회원이 탄생했다.

26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변성자(56·왼쪽) 김정원(29·오른쪽) 씨 모녀가 이날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기부해 나란히 아너소사이어티 157호와 158호 회원이 됐다. 수학교사 출신인 변씨는 퇴직 후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경영하다 딸 김씨가 지난해 치과병원을 개원하자 병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변씨는 “오랫동안 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아동·청소년의 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모금회가 2007년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아너소사이어티엔 현재 158명이 가입돼 있으며 누적기부금은 177억원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