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구원등판으로 200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2003.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과 국가지차체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혔다. 오전 중에는 1%이상 빠지며 197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개인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해 갔고 특히 오후 들어서는 연기금이 본격적인 '사자'에 나선 덕에 2000선을 회복했다.

수급은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장 후반 빠르게 매도 규모를 줄이며 1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반면 개인은 장중 저가매수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투신권과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벌이다가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서자 급격하게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결국 3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98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 거래를 411억원, 비차익 거래는 987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의료정밀(-2.51%), 비금속광물(-1.77%), 금융업(-1.60%), 증권(-1.43%), 건설(-1.23%) 등이 빠졌으며 전기가스업(1.83%), 운수창고(1.55%), 전기전자(1.3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92% 상승했으며 현재차, 기아차, 한국전력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포스(-1.05%), 현대모비스(-0.78%), LG화학(-0.76%), 현대중공업(-0.97%), 삼성생명(-1.33%) 등은 빠졌다.

CJ대한통운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5% 가까이 뛰었다. 하이마트롯데쇼핑과의 시너지 기대감으로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 36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 등 460개 종목은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거래량은 4억7687만주, 거래대금은 4조1888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