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카메라모듈 출하 지연으로 예상을 밑돌겠지만 4분기부터는 애플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1조3100억원, 257억원으로 현대증권 직전 추정치(매출액 1조3400억원, 영업이익 390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 5의 초기 출하가 늦어지면서 카메라모듈 출하가 지연된 점, 업황 저조로 저전력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출하가 기대 이하인 점, 수율 저조로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부터 아이폰 5, 아이패드 미니 등 이른바 애플 효과로 LG이노텍의 4분기 카메라모듈 부문 실적은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TV 산업 내에서 일본업체들이 쇠락하고 LG전자의 지위가 상향돼 내년 LG디스플레이의 DN(Display & Network), LED 부문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