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롯데백화점 대구점, 여대생 택배 알바 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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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원룸에 살고 있는 박지현씨(여·25)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해 일주일에 한 번은 택배를 받는다. 박씨는 "최근 성폭력 범죄가 많아졌다는 얘기를 들은 뒤로는 선뜻 문 열기가 무섭다"며 "관리실이 없어 물건을 맡길 곳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잇따르는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백화점이 추석선물을 배송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여대생 중심으로 채용했다.
명절선물용 상품배송의 경우 상품의 무게 등을 고려해 대부분 남자 백화점 직원이나 남자아르바이트 인력을 이용해 배송에 나서지만, 여대생을 뽑아 시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난 10일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배송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했다.
전체 대학생 20명 중 16명이 여대생이다. 이들은 대구점과 상인점에 각각 8명씩 배치됐다.
백화점 측은 강력범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의 비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출발 전 고객에게 연락하고 도착 직전에 다시 연락하도록 업무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있다. 매뉴얼에는 고객이 인터폰이나 현관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에서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대구점은 2003년 개점 당시 여성 배송요원을 투입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충환 홍보매니저는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상품을 전달받는 주부 고객들이 안심하고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성을 우선 채용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잇따르는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백화점이 추석선물을 배송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여대생 중심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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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난 10일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배송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했다.
전체 대학생 20명 중 16명이 여대생이다. 이들은 대구점과 상인점에 각각 8명씩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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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출발 전 고객에게 연락하고 도착 직전에 다시 연락하도록 업무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있다. 매뉴얼에는 고객이 인터폰이나 현관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에서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대구점은 2003년 개점 당시 여성 배송요원을 투입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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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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