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46)과 금태섭 변호사(45)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다. 사법시험엔 금 변호사가 먼저 합격(사법연수원 24기)해 검사로 임용됐다. 정 위원은 25기로 법조계에 들어갔다.

정 위원은 2003년 한나라당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검사였다.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을 지낸 후 박근혜 대선 후보의 지지모임인 ‘국민희망포럼’ 법무실장을 맡아 정치에 발을 들였다. 4·11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 공천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금 변호사는 검사 시절 한겨레신문에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칼럼을 연재했다가 결국 옷을 벗었다. 지금은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일하고 있다. 금 변호사는 안철수 원장과 1주일에 두어 차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네거티브 대응 팀장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