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리치들은 향후 투자 1순위로 주식을 꼽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컨설팅업체 스펙트럼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고 개인 자산이 2500만달러(약 283억원) 이상인 미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앞으로 1년 안에 주식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복 답변을 허용한 이번 설문에서 38%는 채권을 더 사겠다고 답했다. 미국 국채와 헤지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9%와 26%였다.

CNBC는 “부자들이 주식투자를 늘리는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에서 상위 1% 부자들이 개인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에 응한 부자들도 평균 700만달러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