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뛰어난 에너지 절감효과를 낸 19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6일 대형건물 500곳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에너지 절감률을 평가한 결과 19개 건물을 ‘주목할 만한 에너지 절감 건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건물에 대해서는 이달 말 시장표창과 500만~1000만원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형건물 가운데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00TOE(석유환산·원유 1에 해당하는 열량) 이상인 곳은 건국대병원 순복음교회 테크노마트21 국제전자센터 바우하우스아울렛 등 9곳이다. 이들은 총 2953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나머지 10곳은 소비량이 200~2000TOE 미만인 건물들로 대에스디엘 굿모닝시티쇼핑몰 한국증권금융 금세기빌딩 궁전회관 태영매니지먼트 KTB사당사옥이다.

이들 대형건물은 공조기의 모터를 고효율 부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시설 개선을 통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실내조명을 에너지 소비량이 낮은 LED(발광다이오드)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다각도로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서울시는 2009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시가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마일리지’라는 에너지 절감평가제도를 만들었다. 이번에 뽑은 우수빌딩도 이 시스템을 통해 선정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