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이후에는 미국의 고용 동향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지표 호조세로 추가 부양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버냉키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에서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다시 점증하고 있다"며 "8월 고용동향의 결과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비농가 신규고용이 전월보다 12만7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8.3%로 변하지 않을 것으로 집계도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 지난 7월에 비해 신규 고용의 증가폭이 둔화될 경우 고용 회복 속도에 대한 실망감이 일부에서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2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늘어난다면 점진적인 고용 회복추세가 크게 훼손된 것이 아니기에 미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경우 9월 FOMC 회의에서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 추가 부양 가능성을 반영해 주요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정책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경제나 금융시장 상황이 이전 QE당시와 비교해볼 때 나쁘지 않고,
8월 고용 동향 역시 비교적 회복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