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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가을 집들이'] 부산·대구·순천·광양…지방서 1만3600여가구 '주인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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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작년보다 40%가까이 줄었지만 다세대·다가구등 소형 풍부
    전세난 완화에 큰 도움 될 듯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라면 집들이를 앞둔 입주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좋다. 통상 새 아파트는 전체 가구의 30%가량이 전세로 나와 물건도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전세보증금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500가구를 넘는 아파트가 집들이에 들어가면 해당 아파트는 물론 인근 지역의 전세 물건도 넉넉하다”며 “전세보증금 만기를 앞둔 세입자라면 직접 현장에 가서 살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방서 1만3600여가구 집들이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11월 지방에서는 1만366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작년 같은 기간 입주 물량 2만2312가구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월별로는 10월(5399가구)이 가장 많고 9월과 11월에도 각각 4767가구와 3501가구가 입주한다.

    민간 건설사 물량이 1만871가구로 많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은 2796가구다. 규모별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60~85㎡가 5974가구, 60㎡ 이하 소형이 5363가구다. 85㎡ 초과 중대형은 2330가구로 상대적으로 적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입주 물량은 줄었지만 다세대와 다가구 등 소형 주택이 풍부해 전세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파트의 경우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입주 가구의 83%에 달해 전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별로 영남권은 부산과 대구, 포항에서 집들이 가구가 많고 호남권은 순천과 광주에서 입주가 잇따른다. 9월에는 △부산 정관(964가구) △부산 다대(972가구) △전북 군산(892가구) △경남 진주(826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10월에는 △부산 금정(514가구) △대구 동구(652가구) △전남 순천(1466가구) △충남 서산(847가구)에서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11월에도 △부산 정관(756가구) △부산 서면(889가구) △광주 주월(511가구) △경북 포항(1006가구)에서 입주가 이어진다.

    ◆부산·대구 알짜 입주 단지 많아

    2010년 11월 분양에서 최고 114.4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끝낸 부산 다대동 ‘다대 푸르지오’가 9월 집들이를 한다. 972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554가구, 조합원분 418가구다. 다대 푸르지오는 아시아 물류허브로 조성 중인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신호·녹산산업단지와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의 핵심 배후주거지에 위치한다는 게 장점이다.

    인근에 한진중공업 조선소가 있어 근로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여건도 좋다. 인근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을 잇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다송역(2013년 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교를 통해 기존 2시간30분이 걸리던 거제까지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 장전동에서도 쌍용건설의 ‘금정산 쌍용예가’ 514가구가 10월 집들이를 한다. 지난해 분양한 2차 단지(565가구)를 포함해 1000가구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장전초등학교와 금양중이 인근에 있고 부산대 주변 상권과 가깝다.

    대구 봉무동에서는 포스코건설 ‘이시아폴리스 더샵’이 10월 입주한다. 전용 77~229㎡ 652가구로 구성됐다. 패션중심 첨단지식산업단지와 명품 매장 등이 들어서는 라이프스타일 센터에 주거단지가 결합한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에 자리했으며 올 상반기 4차까지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대구 도심에서 6㎞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기점인 팔공 IC와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IC가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있어 광역교통망 이용이 쉽다. 대구국제공항과 KTX동대구역이 가깝다. 단지 북측으로는 연간 600만명이 방문하는 팔공산이 있고 금호강과 봉무공원, 단산지 호수, 나비생태공원, 산악자전거 코스 등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순천·광양서도 집들이 잇따라

    같은 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인 순천 신대지구에서는 ‘중흥S클래스’가 입주한다. 전체 1466가구 모두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신대지구에 총 5534가구를 공급한 중흥건설은 이달 신규 분양분 1842가구를 합쳐 총 7300여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단지로 조성한다.

    전남 광양시 마동 ‘중마 우림필유’도 10월 집들이에 들어간다. 전용 84~118㎡ 803가구다. 단지 앞으로 금호대교와 길호대교 간 3.3㎞ 구간에 해안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수상카페, 해양공원 등이 들어서는 와우해상공원이 조성된다. 상반기 개통한 이순신 대교를 통해 차로 10분이면 여수로 갈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와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추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알짜 단지가 많은 만큼 입주 현장을 둘러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대구 이시아폴리스와 순천 신대지구 등은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인 데다 발전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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