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창 2개 배치해 조망권 극대화
다른 타워형에 비해 널찍한 안방이 특징

롯데건설이 강원도 춘천에서 9월7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롯데캐슬 스카이캐슬’는 타워형 아파트다. 그것도 판상형 구조와 대개 섞여있는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전세대 타워형이다.

타워형 구조를 선택한 것은 조망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타워형은 거실에 창을 2개 내는 이면개방형 구조여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롯데캐슬 스카이캐슬 주변 아파트는 15층 안팎이다. 때문에 16층부터는 어느 정도 조망이 확보되고 25층 이상에서는 주변이 가려지지 않고 조망될 것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창 외부의 안전난간 대신 이중창틀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리창을 통해서만 외부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의미다.

타워형 구조의 아파트 실내는 일반적으로 길쭉한 평면이지만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평면이라는 게 독특하다. 이 때문에 안방이 상대적으로 넓은 게 특징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 맞은 편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 99㎡, 125㎡의 유니트이 꾸며져 있다. 드레스룸을 포함한 수납공간을 눈여겨 볼 만하다.
[춘천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④평면]2면 개방되는 전세대 타워형 구조 ‘눈길’
전용 84㎡는 가장 많은 세대수를 차지하는 주택형이다. 총 993가구 가운데 전용 84㎡는 496가구로 이뤄져 절반쯤 차지한다. 건조식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가 주방과 곧바로 이어져 배치된 게 눈길을 끈다.
[춘천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④평면]2면 개방되는 전세대 타워형 구조 ‘눈길’
전용 99㎡는 전용 84㎡의 확장 평면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붙박이장이 매입형과 돌출형으로 나눠져 수납공간이 상대적으로 더 확보됐다는 느낌이다. 안방의 길이방향 벽면에 전체에 붙박이장을 배치해 깔끔해 보이면서도 안방이 넓어 보인다.
[춘천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④평면]2면 개방되는 전세대 타워형 구조 ‘눈길’
전용 125㎡는 현관을 들어서 왼편에 배치되는 알파룸 및 안방과 거실 사이에 들이는 서재가 눈길을 끈다. 모델하우스에는 서재로 꾸며 놓았지만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파룸도 행거 등을 설치하면 수납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타워형 구조의 선호도는 엇갈리는 게 일반적이다. 판상형 구조에 익숙한 거주자들은 낯선 평면에 어색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반면 개성있고 프라이버시을 앞세우는 사람들은 타워형 구조의 열렬 팬들이다.

춘천에서는 타워형 구조에 대한 수요층들의 반응이 청약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