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출시된 해외 신작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수지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대주주 변경 등의 우려가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북미, 유럽 '길드워2'의 흥행과 '블레이드앤소울'(중국 출시 예정)을 포함한 신작의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5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올 하반기부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73억원,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32.8%씩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의 29.7%에 그쳤던 해외 비중은 올해 말 48.3%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일본의 대표 모바일게임사 GRE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리니지 모바일게임 버전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이 뛰어난 GREE의 노하우를 아웃소싱함으로써 엔씨소프트가 갖고 있는 뛰어난 MMORPG 대작의 모바일 전환을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