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가 민영화된 지 17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콴타스는 2011~2012 회계연도에 2억4천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콴타스의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콴타스는 높은 연료비와 항공업계 경쟁 심화, 잦은 노사분규가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콴타스는 2010~2011 회계연도에는 2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콴타스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85억 달러 규모의 보잉 787기 35대 구매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콴타스의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