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도 너무 많고, 빨리 비는 내려야 할 것 같고 정치적인 상황도 빨리 해결되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영화 '로비' 개봉을 앞두고 만난 배우 김의성이 탄핵 정국을 염두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가하게 영화 보실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야구장은 잘 가시더라고요. (하하) 극장에 갈 마음이 잘 안 드실 것 같긴 합니다. 불투명한 상황들이 정리되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면 전반적으로 극장에 찾으실만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지 않을까요.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즐거운 영화 보면서 웃음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의성은 이 영화에서 청렴하다고 소문나고 있지만 잘 나가는 골프 선수 진프로(강해림)의 열렬한 팬이자 부패 비리에 찌들어 있는 조 장관(강말금)의 남편 최실장 역을 연기했다.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상 골프장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오가는 것에 착안해 골프 로비의 실체를 블랙 코미디적 감각으로 뽑았다.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구상한 대사들의 티키타카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웃음을 유발한다. 언론시사회까지 두 번 작품을 봤다는 김의성은 이 영화를 "이상하고 재미있다"라고 표현했다."처음 볼 때는 '재미있나, 재미없나'와 같은 조바심이 나더라고요.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하는 데 걱정하며 분석하며 봤습니다. 두 번째는 쭉 흘러가며 봤는데 의외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과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