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창업이 늘면서 올해 7월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를 보면 신설법인 수는 6월 6천744개에서 7월 7천127개로 늘어났다.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는 2011년 12월 이후 지난 6월까지 매달 6천 개를 웃돌다 7월에는 처음으로 7천 개를 넘어서 창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인구분포상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을 비롯해 40대의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7월 부도업체는 95개로 6월(103개)보다 줄었다.

부도업체 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것이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3월 90개에서 4~6월에는 110개, 102개, 103개로 100개를 웃돌다가 7월에 다시 100개 아래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개, 건설업이 7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에서는 13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9.6배에 달했다.

법인 한 개가 사라질 때 109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6월의 배율은 91.1이었다.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전월(0.01%)보다 올랐고 지방은 0.05%에서 0.04%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