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호우특보 대비, 15~16일 ‘250mm 이상 폭우’ 주말까지 이어져

[김희정 기자] 현재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흐린 가운데, 남해안과 충남서해안, 경북동해안,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번 비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늘은 밤 늦게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구름 많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광복절인 15일(수)도 계속해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낮에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15일(수) 새벽부터 16일(목) 낮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최고 25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 호우특보(호우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많겠다.

이번 주말(18~19일)에도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강수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나,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까지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비의 원인에 대해 “그 동안 폭염과 열대야의 원인이 되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최성기를 지나 수축기에 접어들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13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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