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숨을 고르며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19%) 오른 1,944.27을 나타냈다.

지수는 2.70포인트(0.14%) 내린 1,937.89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한박자 쉬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1조7천861억원 순매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프로그램 매수가 최근 크게 늘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916억원의 매수 우위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5억원, 27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도 순매수 기조가 유지됐다.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594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98%), 운송장비(0.94%), 기계(0.58%), 통신업(0.45%) 보험(0.42%) 등이 강세였다.

음식료품(-0.63%), 유통업(-0.59%), 전기가스업(-0.54%), 비금속광물(-0.5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22% 내린 133만7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1.02%), 기아차(0.77%), 현대모비스(1.13%) 등 현대차그룹주는 올랐다.

그 외 한국전력(-0.62%)과 SK이노베이션(-0.60%)이 약세였고 NHN은 실적 부진으로 3.61% 급락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은 3.09포인트(0.65%) 오른 477.14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숨고르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고 유럽 위기 완화 기대도 여전해 `안도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