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보다 시장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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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고민보다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시간이다. 영화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영화에 몰입하는 것이 낫다. 어떠한 경우가 됐든 지금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보다는 시장의 강세에 동참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다. 이런 의견을 내면 고성장이 아닌 저성장 시대인데 어떻게 장이 오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서도 이익 모멘텀 국면이 있다.
코스피의 예상 시나리오 차트를 보자. 지금이 낫다고 하는 이유는 3분기에 올라오고 있고 최소한 2000 이상까지 이번 랠리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9월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출렁일 수 있는데 많은 비관적 시각은 4분기로 가면 실적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가 다시 빨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트레이드 증권의 생각은 4분기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지 말자. 오히려 현재의 상승세에서 어떤 섹터를 놓고 갈 것인가를 고민할 시기다.
시나리오1은 60%로 본다. 이것은 저성장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생기는 국면이다. 한마디로 기대에 진입하고 내년 상반기로 가더라도 저성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년에도 상단은 막혀 있다는 생각이다. 시나리오3이 시장에서 많이 우려하는 것이다. 새로운 분기가 나온다는 것인데 이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또 하나의 가능성인 시나리오 2는 30% 정도다. 내년에 성장 정도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상당히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아주 짧은 시간을 전망할 수는 없지만 사야 될 시기가 있고 조심해야 할 시기가 있다. 가장 큰 기준은 주가의 펀더멘탈한 흐름,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의 문제다. 현재 PER 10배라고 해도 2150이다.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좋게 보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펀더멘탈한 부분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고 성장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 경기와 기업의 코스피를 보면 성장률은 줄였지만 성장이 유지될 때 주가는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올라오는 시기도 많았다. 그로스까지 꺾일 때가 무너지는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 이익이 감속한다고 하지만 그로스가 죽는 것이 아니라면 주가가 다시 그로스 레이트가 회복되는 시기에 앞서 선행적으로 움직인다. 3분기에 대한 우려가 많고 시장에서 굉장히 경계감을 많이 언급하지만 현재 컨센서스 112조 보다 10% 낮게 잡아 100조 나온다. 그러므로 기업 연간이익은 여전히 역성장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으로 본다.
요즘 굉장히 테크니컬한 의견이 많다. 차트가 무너졌다, 이동평균선 역배열 됐다는 등의 의견이다. 그러나 2004년 차이나 쇼크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그때도 주가가 급락하고 계속 수렴했다. 이를 보통 하락 삼각형에서 지속형 패턴,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때도 결국 이 패턴이 실패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테크니컬한 패턴으로 실패한 신호라는 표현을 쓴다. 모두가 알고 있고 공감하는 약세신호가 작용하지 않을 때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유사하다. 지난주에도 계속 저점 테스트를 하다가 한번은 이 저점을 깼다. 장이 무너진다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돌아섰다. 그래서 지금 주가가 이 정도로 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테크니컬 지표도 상당히 주가의 추가상승을 예고해주고 있다.
시장의 우려는 보통 세 가지다.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중국이 과연 과거와 같은 모멘텀을 회복하겠는가, 마지막으로 여전히 불확실한 유로존 이슈다. 세 가지 모두 우려가 맞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의 경우 현 시기에는 이미 임시예산안에 대해 합의가 됐기 때문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미국은 재정절벽보다 펀더멘탈 변수를 볼 시점이 왔다. 고용이 좋아지는지 여부, 주택시장이 좋아지는지를 봐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성장한다는 것이다.
10월이면 정권교체가 되기 때문에 레임덕이 있을 것이다. 원자바오보다 리커창, 시진핑의 언급이 나온다면 중국정책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다. ECB는 어떻게든 독일과의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비관의 늪이 걷히고 있다고 본다.
9월에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ESM의 헌재 판결 등 여러 가지가 9월에 겹치지만 10월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므로 9월의 변동성만 지난다면 주식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급상황의 개선에 힘입어 충분히 전진이 가능하다.
방어 포트폴리오가 지난 5개월을 이겨왔다면 베타를 높이고 리스크를 높여야 한다. 좋아지는 섹터로는 IT가 대표적이고 배드라고 봤던 소재, 산업재에도 관심을 선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대분류와 선호도에 따라 바꿔가야 한다. 경기 관련 소비재 중 자동차도 물론 좋지만 부품이 나은 것 같다. 상사 주식에 상당히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백화점 등의 내수경기가 안 좋기 때문이다. 운송, 건설, 기계, 조선 등 산업재에 관심이 필요하다.
펀더멘탈은 약하지만 배드 중에서도 개선되는 부분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재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자. 잉여 유동성에 의한 장세가 나온다면 정유나 화학, 비철금속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올 것이다. IT는 반도체보다 디스플레이로 가는 것이 낫다. 그리고 금융은 보수적이다. 그러나 장이 돌아선다면 다들 버려두었던 증권주에 관심을 줄 시점이다. 그리고 필수 소비재는 방어주이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소극적 스탠스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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