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주걱턱 고민, 양악수술로 벗어나
성형은 일반적으로 예뻐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통해 환자의 신체기능이 개선되고, 외모콤플렉스나 우울증을 치유하는 등 정신적인 건강까지 찾아주는 착한 성형이 있다. 우리는 이를 ‘힐링(healing)성형’이라 부른다. 성형의 왜곡된 시각을 개선하고 올바른 성형문화를 선도하고자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을 통해 힐링성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전부경 기자] 턱돌이, 말상, 마귀할멈, 밥주걱, 팰리칸… 김희옥(30세 가명) 씨가 지난 30년간 들어왔던 별명이다. 김씨는 눈, 코가 예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주걱턱으로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왔다. 외모콤플렉스가 심해 대학교 때 미팅도 한번 하지 않았고,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도 없다.

여전히 남자들의 눈조차 마주치지 못한다는 김 씨는 30대가 되자 친구들이 결혼하고 출산하는 모습을 보며, 본인은 평생 결혼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마저 들었다. 결국 주걱턱으로 인한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양악수술 후 바른 얼굴형을 가지게 되었다.
김 씨는 양악수술로 인해 이목구비가 살아났고 길었던 얼굴이 짧아지고 입매가 바르게 변해 미인으로까지 보였다. 이 후 김 씨는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남자와 연애를 했고 내년에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

김 씨처럼 주걱턱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의 기능성과 심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얼굴이 길어 보이고 앞니들이 교차 교합되며, 이를 악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선천적으로 주걱턱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턱을 내밀거나 괴는 행동, 음식물을 한쪽으로 씹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심해지기도 한다.

문제는 주걱턱이 외관상으로만 문제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주걱턱이 있는 환자들은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아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는 소화장애를 겪을 수도 있으며, 턱 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등 신체 기능상의 문제도 야기시킨다.

더구나 김 씨처럼 주걱턱 때문에 심각한 외모콤플렉스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고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등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외모개선을 통해 자신감을 찾아주는 것도 좋다.

주걱턱은 대부분 아래턱 뼈 자체가 앞으로 나와 있어 교정을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주걱턱 수술은 환자의 턱 모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양악수술로 턱뼈의 위치를 맞추고 수술 후 필요에 따라 치아교정을 하게 된다.

양악수술은 잘못 자란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교정해 줘 바른 턱 모양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기능의 개선뿐만 아니라 드라마틱한 외모개선으로 최근에는 '연예인 수술'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 얼굴뼈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을 위한 수술이다.

예전에는 양악수술 전후로 두 번의 치아 교정을 거쳐야 했지만 최근 '선(先)수술'법의 등장으로 치료 기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선수술은 먼저 양악수술을 시행하여 턱 뼈의 위치를 바로잡은 후 치아 교정을 하는 것이다.

'선수술'법이 개발되기 전 주걱턱은 수술전 교정기간 동안 주걱턱이 더 악화되어 심리적, 기능적 고통이 심화되기도 했다. '선수술'이 개발되고 난 후에는 수술전 교정기간이 생략되어 주걱턱의 악화현상을 차단시켰으며, 수술 후 얼굴 모양이 바로 개선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 또한 높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은 "선수술은 수술 전의 교정 기간을 생략하는 만큼 반드시 성형외과-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의 치밀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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