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개선과 함께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개선되면서 외국인이 이머징(신흥국) 증시 중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포지션으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8월 1, 2일 이벤트에 대한 기대는 이미 충분히 증시에 선반영됐고, 이후 다음달 초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같은달 2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등 강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높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벤트 이후 코스피지수는 실망 매물 출회로 주춤할 수 있지만 월초를 맞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세계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뢰가 점차 쌓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