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A&C는 16일 서울 청담동에 이동형 모듈러 하우스 ‘뮤토(MUTO) 청담’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뮤토 청담은 포스코A&C가 처음 개발한 모듈러 브랜드 주택으로 연면적 513㎡, 지상 4층 높이의 원룸이다. 전용면적 36㎡ 규모 18가구로 구성됐다. 토지는 장기임대했으며 임대 기간이 끝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뮤토(MUTO)는 라틴어로 ‘진화(하다), 변화(시키다)’라는 뜻으로 모듈러 특성을 표현하며 모듈러(Modular)의 ‘M’과 유토피아(Utopia)의 ‘UTO’를 합성, 미래공간을 뜻한다.

포스코A&C의 모듈러 시스템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배선, 조명 등 모듈러 주택 공정의 80%를 공장에서 진행한 뒤 현장에선 단순조립만 한다.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대량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A&C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도시형임대주택과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 유닛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일대에서 서울 ‘포스코센터’에 파견된 외국인직원을 위한 숙소 30가구와 포스코 패밀리 파견자들을 위한 숙소 110가구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필훈 포스코A&C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국민에게 더 좋은 건축물을 더 싸고 빠르게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