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인터넷미디어 <한경닷컴>이 주식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직관을 가미해 전망하는 [이승조의 마켓 프리뷰] 칼럼으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주요 증권사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의 시황전망을 골격으로 하는 [시황 레이더]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이승조의 마켓 프리뷰]는 한발 앞서가는 투자자들의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앞으로 국내증시는 가치중립적 전략이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인덱스가 1880~1900선까지 도달하면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인버스를 늘리고, 1770~1800선으로 내려가면 인버스를 축소하고 코덱스 레버리지를 늘리는 전략으로 합성비율을 조절해 절대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그것이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이나 가치투자 전략과 같이 저평가 구조를 찾아 매수해 고평가 구조까지 보유하는 전략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의 매매에 익숙한 투자시기를 우리는 살아왔다. 추세매매 감각으로 고점매수와 저점매도의 투자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가치중립적으로 합성전략이나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 변동성에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데에는 익숙하지 않다.

최근 증권사가 ELS(주가연계증권) 판매에 열 올리는 것을 보면 시장의 흐름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합성된 것이 없다는 얘기다.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합성포지션을 유도하는 시장이 강화될 것이다. 만기일후에는 반대 에너지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다시 추가 금리인하 정책을 유도하는 행태도 눈에 띄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대차잔고의 흐름과 국고채 대차잔고를 같이 보면서 시장을 읽는 중립적 사고가 중요해 졌다.
한 방향으로 급락과 급등하는 장세이기보다는 어느 선에서 상승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 실제 합성포지션에서 하방을 강화시키는 포지션을 유도하고, 상방 포지션 먼저 수익을 챙기는 실행 전략을 감행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당분간 시장은 가치중립적 전략이 지배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승조 다인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