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6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롭스앤드그레이’ ‘셰퍼드 멀린’ ‘클리퍼드 챈스’ 등 외국 로펌 3곳의 외국법 자문 법률사무소 설립증 교부식을 가졌다. 클리퍼드 챈스는 영국계 최대 법무법인으로 세계 3대 로펌 중 하나로 꼽힌다. 오른쪽부터 김용균 롭스앤드그레이 변호사, 브라이언 캐시 클리퍼드 챈스 변호사, 정병두 법무부 법무실장, 김병수 셰퍼드 멀린 변호사.
서울대에서 피해자가 10명이 넘는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했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서울대생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 외에도 관련 혐의로 2명이 체포됐는데 이들 또한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오랜 기간 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서울대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유포한 음란물 피해 여성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포함한 가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에 합성 이미지를 퍼 나르고, '이번 시즌 먹잇감'이라며 조롱하는 등 2차 가해도 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입장이다.또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연락처에 공통으로 있었던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지만, 무혐의 처리됐고, 검찰에서도 이의신청했지만 기각돼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며 재정신청을 한끝에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 지난달 핵심 피의자 A씨가 구속됐고, 경찰은 단체방 참여자 등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출근길에 복권을 사기 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을 구입해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은 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당첨자 A씨는 출근길에 복권이 사고 싶어서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정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그는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직장에 출근해 스피또 복권을 확인했다.복권을 확인 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A씨는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며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그는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덧붙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남 남해군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소변을 치우던 직원을 향해 욕설을 한 가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강영기 판사)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작년 2월 초 경남 남해군에 있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직원 B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다수의 사람 앞에서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수영장 입구에 소변을 보는 A씨의 손녀를 발견한 B씨는 소변이 섞인 수영장 물을 정화했다. 이때 B씨는 A씨가 불친절하다며 “이 X 이름이 뭐냐”, “저 X 와봐”, “XXX” 등 욕설을 퍼부었다.A씨의 가족들은 B씨 주변에 서서 B씨가 수영장 물을 퍼내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B씨가 A씨의 가족들에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되레 A씨는 소변을 본 손녀를 씻기지도 않은 채 그대로 수영장에 다시 들여보내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B씨의 잘못만을 추궁하며 모욕한 바 당시 B씨가 받았을 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나이, 성행, 환경, 가족관계 등 양형요소를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