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23·SK텔레콤)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딸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CBC방송은 14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수영 종목을 미리 소개하는 기사를 실으면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자유형 4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송은 박태환이 런던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을 모두 중국의 맞수 쑨양에게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출전을 포기한 자유형 200m에서는 라이언 록티(미국)가 금메달, 프랑스의 기대주 야닉 아넬이 은메달을 나눠 가질 것으로 봤다.

라이벌 펠프스와 록티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올림픽 전망기사에서 남자 자유형 200m는 특히 치열한 접전을 점쳤다.

자유형 200m에는 록티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낸 아넬, 현재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파울 비더만(독일), 그리고 '아시아 트리오'인 박태환, 쑨양, 마쓰다 다케시(일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후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