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일 다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190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2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검색광고(SA) 부문의 성장 둔화와 전반적인 고정비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추정 평균치)인 3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A 부문은 오버추어의 영업력 약화로 전년대비 4.1% 하락하고 디스플레이 광고(DA) 부문은 성수기와 선거 이벤트 효과가 반영돼 전년대비 19.2%, 전분기대비 16.4%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OPM)은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감소한 22.5%를 기록할 것"이라며 "인원 충원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인센티브 지급, 마케팅비 집행에 따른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재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검색 사업자 재계약 이슈가 해결되면서 내년 이후 검색 트래픽당 가격 상승으로 검색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4월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절감효과 역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