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완성차와 차 부품주에 대해 "경기 리스크 속에 실적 안정성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시장은 악재에는 민감하게, 호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약세장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통해 이미 경기침체에 대한 내성을 입증한 완성차 업체의 매력이 부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 부품주 역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거나 기대치 자체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비중 확대에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완성차의 경우 신차 시장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지역에서 증설이 예정된 현대차에 비해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기아차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에스엘은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주가 레벨업될 전망이며, 만도의 경우 올해 실적 눈높이와 관심도가 충분히 낮아져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대위아와 기아차, 에스엘을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