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상 수상작인 반도건설의 ‘청라반도유보라2.0’은 혁신평면, 단지설계, 특화된 인테리어로 분양당시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다. 2009년 10월 동시분양 당시 최고 2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청라 반도유보라 2.0은 오는 8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명품아파트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게 된다.

인천시 청라 경제자유구역 A37블록에 들어서는 청라 반도유보라 2.0은 지상 최고 30층 7개동 754가구 규모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101㎡형, 121㎡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작년에 입주한 청라 반도유보라 1차(174가구)와 더불어 총 928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라 반도유보라 2.0은 청라지구에서도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총 면적 69만3000㎡ 규모로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이 가깝고 그랜드CC와 심곡천의 전망을 누릴 수 있다. 호수공원 중앙부 타워공간에는 높이 450m의 시티타워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역~청라를 오가는 광역버스(M버스)가 20분마다 1대씩 지나가는 등 총 14개의 버스 노선이 새로 뚫려 서울 쪽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버스를 지하철처럼 운영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BMT)노선이 올해 말 개통된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청라IC가 2014년 1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청라 반도유보라 2.0 단지에는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연습장, 주민회의실, 독서실, GX룸, DVD룸, 무인택배 등의 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방은 ‘ㄷ’자형, ‘11’자형 구조로 설계되고 건식공간과 습식공간이 분리돼 동선이 효율적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납기능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 800m 길이의 단지순환 조깅트랙, 일조권과 채광권이 뛰어난 4베이(Bay) 구조, 각동 1층 전용 테라스 설계 등의 차별화된 설계 기법도 도입했다. 허브가든, 야생화 정원등을 비롯한 17개의 에코 테마파크형 놀이터와 쉼터도 조성된다. 미국의 명문 학교로 꼽히는 달튼스쿨이 청라지구에 개설된 상태여서 교육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각 가구의 천장은 기존 천장보다 10㎝ 더 높은 2.4m로 설계됐으며, 1층과 최상층은 이보다 더 높은 2.6m의 천장고로 지어진다. 3면 개방형 평면으로 탁월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실내에는 서재와 취미실 등 멀티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실과 보관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용도실이 마련돼 있다. 가족구성원의 성별, 연령별로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가족실’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도건설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현장에 입주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032)568-9036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성냥갑 아파트 벗어난 '新평면'이 경쟁력"

“핵심은 차별화입니다.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입주자가 한 단계 더 높은 삶의 터전을 누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짓고 있습니다. 청라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살기 좋고, 실용적인 아파트라 자부합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아파트 대상을 받은 ‘청라반도유보라2.0’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권 회장은 평소 아파트 설계에 대한 기준을 ‘입주자가 편하게, 더 넓게 쓰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청라 반도유보라 2.0은 4베이(bay)의 평면과 3면 개방형 신평면 설계를 통해 270도의 파노라마식 조망권이 돋보이는 단지”라며 “마지막 공정까지 최선을 다해 청라지구를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잘 만든 상품은 반드시 팔린다”는 확신에 따라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는 것이 그의 경영방식이다. 예컨대 욕조와 샤워부스를 함께 설치하거나 숨은 수납공간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아 주택시장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김포한강신도시, 양산신도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평면강자’라는 별칭도 얻었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의 경쟁력이 설계에 있는 만큼 주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평면 개발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며 “평소 개발한 신평면은 토지를 구매할 때부터 적용할 수 있는 지를 꼼꼼히 따진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고품격 주거문화 제공은 물론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 및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 ‘한 차원 더 높은 공간’을 지향하겠다”며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철저한 시공을 통해 입주 후에 만족이 더 큰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건설은… 설계·유지 보수 등 全과정 품질보증 시스템

‘반도유보라’ 브랜드를 사용하는 반도건설은 1980년 창립한 이래 30여년간 건설 외길을 걸어온 종합건설회사로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 한강신도시, 양산신도시 등에서 특화된 설계로 관심을 끌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분양 당시 200 대 1이라는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도건설의 집에 대한 철학은 ‘좋은 농부에게 나쁜 땅은 없다’는 농부 정신이다. 프로젝트의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품질보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주택사업 외에도 부산도시철도 연장공사,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사업 등 각종 토목 및 공공건축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해외 수주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동지역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 타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인근 아부다비 카타르 등의 해외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미분양이 거의 없는, 자체 개발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어 금융권 보증문제나 우발부채 등의 어려움이 없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위험요소가 적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사회환원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매년 1사1촌 농산물 구매운동, 1사1촌 경로당 지원, 독거노인 지원,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