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에 소폭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34%) 떨어진 1897.68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은 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 증시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4번째 실패했다. MSCI바라는 이날 한국을 MSCI 이머징마켓지수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이다.

외국인은 252억원, 기관은 4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74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50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81억원이 들어오는 반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7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업, 기계,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하고 있고 전지전자, 의료정밀, 은행, 운수장비, 증권, 제조업, 금융업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종 내에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대성에너지가 1~2% 뛰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현대모비스 두 종목만 오르고 있다.

전날 본입찰을 진행한 하이마트는 4.72% 하락 중이다. 하이마트 본입찰 결과 전략적투자자(SI)들 중에서는 롯데쇼핑 홀로 참여했다. 롯데쇼핑은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2.67% 상승하고 힜다.

넥솔론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32%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76%) 오른 488.2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22억원, 기관은 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에스엠이 오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1%) 내린 114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