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럽 재정 국가들의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할 만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경우 재정적자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57%에서 지난해 70%로 늘었고 스페인도 35%에서 70%로 급증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위기 국가의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마련 여부"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이 직접적으로 국채 매입에 나설 수도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처럼 채권을 직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결과는 오는 22일 4개국 정상회담에서 나오겠지만, 이자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정책이 논의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안도 랠리의 1차적인 목표치는 일단 1900선 중반"이라며 "이달 말까지 정책 결과를 조금씩 확인하면서 전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