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여름철 발전수요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령 2호기, 삼천포 2호기 등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하고 예방정비를 받고 있어 여름철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발전수요 확대로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15일 정전대란 이후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2개월간 27% 상승한 바 있다.

2분기 실적도 발전부문 호조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2조789억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1702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사우디 라빅 발전플랜트를 비롯해 UAE 및 신울진 3,4호기 등 국내외 원전 관련 매출이 빠르게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에서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가장 높은데 국내외 원자력(원자로, 증기발생기) 및 화력발전(보일러, HRSG) 등 고수익성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인식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3분기에는 사우디 얀부 3(담수 및 보일러 2조원)외에도 인도, 베트남, 사우디 등에서 4조원 내외의 화력발전 등 발전부문의 신규수주 증가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는 하반기에 70% 이상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