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사장님, 셋째 낳으니 2천만원을 턱!
출산율이 급감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회사가 화제다.

굽네치킨으로 잘 알려진 ㈜지엔푸드는 일산 본사에서 직원들의 출산을 독려하고 축하하는 ‘출산장려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엔푸드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첫째 출산 시 50만원, 둘째 출산 시 1000만원, 셋째 출산 시 2000만원을 지원한다. 넷째 이후부터는 출생 시 각각 1000만원을 제공한다.

이번 출산 장려금의 주인공은 각각 셋째와 둘째 자녀를 갖게 된 최명수 주임과 이만기 주임이었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 받았다. 지엔푸드는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 동안 총 6명의 직원에게 8000만원의 혜택을 제공 했다.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제1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엔푸드는 ‘따뜻한 오븐 속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장려금뿐만 아니라 직원 자녀들의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8월부터 시작된 학자금 지원 제도는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매월 한 자녀당 20만원씩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홍경호 지엔푸드 대표는 “출산 장려금,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가 국내 저출산 문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지엔푸드는 근로자와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및 운영 제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굽네치킨은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선두주자로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치킨 브랜드다. 현재 전국에 86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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