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스페인이 9일 오후(현지시간) 구제 금융을 공식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의 긴급 전화회의를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통해 "스페인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에 은행 분야에 필요한 구제 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은 구제 금융을 금융 분야에만 집중한다는 조건으로 스페인의 요청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제 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 등 경제 개혁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귄도스 장관은 구제 금융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페인 은행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스페인의 은행에 대한 구제 금융 규모가 최대 1천억 유로(1천250억 달러 상당)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 사회는 유로존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유럽발 위기를 진정시킬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스페인에 최대 1천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 금융을 지원키로 한 유로존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다른 유로그룹의 동료들처럼 나도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또는 ESM(유로안정화기구)을 통해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한 스페인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유로존 국가들의 스페인에 대한 구제 금융 지원 규모에 대해 IMF가 판단하고 있는 스페인 유동성 해결을 위한 자본수요와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수학 숙제 뜯어 만든 졸업식 파티 드레스 `신선해` ㆍ`제정신?` 생방송 토론 중 女정치인 뺨 때리고 난동 생생영상 ㆍ`페루 실종 헬기 발견, 13명 사망?` 엇갈리는 외신 생생영상 ㆍ글레몬녀 이미정, `뽀얀 속살 드러내고` ㆍ아리아니 셀레스티 근황, 아픔딛고 활동재기 "격려해준 韓팬 고마워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