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풍수] 1층이 텅 빈 건물은 허기(虛氣)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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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점을 지닌 ‘길 위의 집’을 현대 건물에서 자주 목격한다. 빌딩이나 아파트 또는 상가 등에서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위해 1층을 터 통로나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경우로, 빌딩 안으로 차가 직접 돌진해 들어가는 형상으로 비쳐지고 부딪칠 것만 같아 파괴적이다. 건물의 한 쪽 귀퉁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도로를 내고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H마트의 S회장이 횡령·탈세·재산도피 등 비리 경영자로 손가락질 받으며 14년 성공신화가 와르르 무너진 뒤에는 이 회사의 대리점·점포 건물이 모두 ‘누마루 집’의 형태라서 그런 결과가 생겼다고 풍수 쪽에서는 생각한다. 이 회사의 매장 건물은 하나같이 1층은 주차와 하역 작업을 위해 텅 빈 채로 남겨두고 2층부터 전문매장이 들어서는 독특한 형태다. 이런 건물구조는 여름 한 철을 보내는 별장과 방갈로에 적합한 형태일 뿐 점포나 상가 건물로는 적합지 못하다. 기가 좋은 건물은 안정된 공기가 적절히 움직이는 곳이다. 바람이 세게 불거나 사방이 막혀 공기 순환이 방해받으면 안 된다. 1층이 트여 있으면 터진 공간으로 공기가 휘말리듯 빠르게 통과하니 그 위쪽의 매장은 항상 춥고 불안정한 기를 지녀 사람과 회사가 피해를 당한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구설수에 올랐던 용산의 L빌딩도 예전에는 건물의 북동방과 남서방에 마치 큰 구멍이 뚫린 것처럼 도로를 내고 차량들이 지나다녔다. 그런데 현재는 북동방에 난 구멍을 막고 그 공간에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개설했다. 이것은 빌딩 안으로 차량이 지나다니며 발산하던 부정적 기를 원천적으로 차단시켰고, 건물의 한 곳이 뻥 뚫려 허해 보이던 약점을 치유해 재복이 많은 빌딩으로 탈바꿈시킨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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