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가 서울 상봉동에서 대형 쇼핑몰 ‘현대엠코 이노시티(enocity)’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중앙선 망우역 복합역사 앞에 들어설 이 쇼핑몰은 지상 48층 초고층 주상복합인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의 상업시설이다. 주상복합의 지하 2층~지상 11층에 조성되는 이 쇼핑몰은 연면적 12만6027㎡, 길이 316m에 이른다. 서울의 단지 내 상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유니클로 스토어 디자인을 컨설팅한 ‘프레임웍스’가 설계에 참여, 기존 상가와는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엠코가 직접 시행·시공을 맡아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쇼핑몰에는 323개 점포가 들어선다. 스트리트형 설계를 적용해 상봉역 주변 도서관, 멀티플렉스, 어린이파크 등 문화복지시설과의 연계를 극대화했다. 소형 점포는 1억원대부터 투자할 수 있다.

현대엠코 이노시티는 중앙선 망우역을 비롯해 서울 지하철 7호선·경춘선 환승역인 상봉역, 상봉터미널 등과 가깝다.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25만명에 이르는 상권을 배후로 두고 있다. 2015년 KTX 인천공항~강릉 구간까지 개통되면 4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지하 2층~지상1층에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9~11층에는 대형 학원을 입점시켜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형 서점도 유치할 계획이다. 고객 흡입력을 높이기 위해 와우플라자, 스위트가든, 샤이니가든 등과 같은 특화된 광장도 선보인다. 현대엠코는 게임센터, 패션플래그숍, 정보기술(IT)쇼룸, 아웃도어 등 매장을 적극 유치해 청년층 수요를 끌어낼 방침이다.

효율적인 상가 운영과 고객 편의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도 도입한다. 전자태그의 하나로 단말기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결제, 물품정보, 고객정보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매장관리 시스템인 ‘NFC’도 선보인다. (02)492-0099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