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美 대통령 "경제 침체…감세 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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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회가 올해 말 종료되는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감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어서 그가 민주당에 경제 회복을 위해 공화당과의 타협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증권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현재 경제 상황을 ‘침체(리세션)’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열성적인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 시도가 미국의 부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재정 벼랑(급격한 재정 긴축에 의한 경제 충격)’을 피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장기적인 부채 감축 계획을 수립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더 걷거나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해법은 정반대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을 통해, 민주당은 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공화당은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까지 (재정 긴축을 포함한) 모든 것을 연기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민주당의 주장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는 “의회가 최소한 지금은 부시 감세안을 포함한 모든 세금 감면 정책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재정지출을 유지하고 세금은 덜 걷어 침체된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부시 감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어서 그가 민주당에 경제 회복을 위해 공화당과의 타협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증권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현재 경제 상황을 ‘침체(리세션)’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열성적인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 시도가 미국의 부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재정 벼랑(급격한 재정 긴축에 의한 경제 충격)’을 피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장기적인 부채 감축 계획을 수립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더 걷거나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해법은 정반대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을 통해, 민주당은 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공화당은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까지 (재정 긴축을 포함한) 모든 것을 연기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민주당의 주장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는 “의회가 최소한 지금은 부시 감세안을 포함한 모든 세금 감면 정책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재정지출을 유지하고 세금은 덜 걷어 침체된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