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농심에 대해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이 다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농심의 탐방보고서에서 "2011년초 약 70% 수준에서 유지되던 농심의 점유율은 4월 신라면블랙 생산 중단과 하반기 경쟁사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연말 들어 약 58%까지 급락했으나, 최근 63~64%까지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의 라면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전사 영업이익은 약 6% 개선된다"며 "올해 빠른 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률도 45.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다른 업체들과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 그는 "하지만 작년 하반기의 ‘흰라면 열풍’은 정체되었다고 믿었던 라면 시장의 양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상대적으로 비싼 라면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를 급격히 끌어 올렸다"며 "1등 업체인 농심에게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장에 유리한 환경 조성된 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로 농심이 올해 출시한 라면 신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제품보다 약 30%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