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자 관심이 쏠리면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또한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로 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오피스텔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건설사들도 수요에 맞춰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 21~22일 양일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 아크로텔’은 전체 500실 모집에 총 1만850명이 접수해 평균 21.7 대 1, 최고 53.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마포구 상암동 한화건설이 분양한 ‘상암 한화오벨리스크’가 평균 5.1 대 1, 최고 52.8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강남구 삼성동에 대우건설의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역시 평균 9.3 대 1, 최고 4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매달 꾸준한 임대수익은 물론이고 향후 부가적인 시세차익도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선택하라" 면서도 "공급이 늘어난 만큼 어느 때보다 옥석을 골라내는 눈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근 주목받는 오피스텔은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가 은평뉴타운 내 분양 중인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다. 전용 면적 20~54㎡의 소형으로 꾸며졌으며 814실의 대단지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다. 오피스가 많은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 약 17분 정도면 손쉽게 오갈 수 있다. 은평뉴타운 내 입지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명지대를 비롯해 서울의 주요 대학인 연대, 이대 등이 가까워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유승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상업지구 12-1블록에 '테라폴리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8~34㎡ 총 558실로 구성된다. 논현지구는 송도신도시와 가깝고 서울의 강남만큼 대규모 상권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남동공단과 시화․반월공단의 30여만 명의 근로자 등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는 수인선(오이도~송도) 호구포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최초의 오피스텔인 ‘강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10층 총 401실 규모로 전용면적 24㎡ 100실, 25㎡ 280실, 34㎡ 10실, 36㎡ 10실, 44㎡ 1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차량으로 2분 거리로 가깝고 강남보금자리지구를 잇는 23번 국도 밤고개로와 접하고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SK건설이 ‘판교역 SK허브’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총 1084실 규모로 구성됐다. 휘트니스 센터와 독서실 같은 부대시설과 옥상정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장점이다. 신분당선 개통과 판교 테크노밸리 및 알파돔시티 착공 등 개발 호재들이 본 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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