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일본이 서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매국이 열어준 항로를 따라 일본 함선이 서해상에 들어오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명박 패당의 사대 매국 행위로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일본 반동들의 침략의 마수가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과 일본간 직접적인 군사적 결탁이 서해지역에서 벌어지게 된 데는 이명박 일당과 보수세력의 사대 매국행위를 떠나서 결코 생각할 수 없다" 며 "이것은 손아래 동맹국을 돌격대로 내세워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에도 철저히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명을 북침전쟁 소동에서 건져보자는 것이 외세와 역겨운 입맞춤을 하는 괴뢰패당의 흉심"이라며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협정 논의를 비난했다.

앞서 일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0일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기 위해 한국 서해 쪽에 이지스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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