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 장 막판 상한가로 급등했다 1일 급락하고 있는 키움증권에 대해 일부 세력의 시세 조종 가능성 여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키움증권은 오전 10시46분 현재 전날 대비 12.89% 내린 6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마감 10분을 앞두고 외국계 창구에서 깜짝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월말 일부 세력이 수익성 관리를 목적으로 윈도드레싱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윈도드레싱은 불법적인 거래 행위가 아니다"면서도 "만약 일부 기관이 시세조종을 목적으로 윈도드레싱 등 키움증권의 시세를 조작한 행위를 했다면 이는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가 실시간으로 주가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이상 매매 행위가 포착되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종가 급변을 이유로 이날 하루 동안 키움증권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