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1일 키움증권은 가격제한폭(15.00%)까지 하락한 6만46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키움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마감 전까지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외국계 창구인 CLSA증권 창구를 통해 수천주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상한가로 급반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월말 일부 세력이 수익성 관리를 목적으로 윈도드레싱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윈도드레싱은 불법적인 거래 행위가 아니다"면서도 "만약 일부 기관이 시세조종을 목적으로 윈도드레싱 등 키움증권의 시세를 조작한 행위를 했다면 이는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가 실시간으로 주가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이상 매매 행위가 포착되면 조사에 나설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종가 급변을 이유로 이날 하루 동안 키움증권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