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쿠 악사 라임 사장 "노후빌딩 리모델링, 수익률 7%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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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피스빌딩 시장 과열…학생·실버주택 노려볼만
2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동산위원회(EUCCK REC)가 주최한 부동산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유럽계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악사 라임(AXA REIM)의 프랭크 쿠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사진)은 “미국 호주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유망한 부동산 상품과 도시를 잘 살펴보면 경제 침체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내는 상품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유럽계 보험사 악사계열인 악사 라임은 유럽 부동산 투자 1위 업체다. 140개 기관투자가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호텔, 오피스빌딩, 물류 창고 등 3000여개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운용 자금은 250억달러에 이른다. 쿠 사장은 EUCCK REC 공동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쿠 사장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러 지역과 상품에 분산 투자 △현지 제도, 거래관행, 환율 등 지역 리스크 파악 △개·보수나 리모델링으로 임차수익 높이기 등을 조언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도 이 같은 전략을 한국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 사장은 “한국에서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 상태여서 학생주택 실버주택 등의 대체부동산(수익형 테마 부동산)이나 호텔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낡은 빌딩을 싸게 사서 리모델링하는 것도 한국 시장에서 적극 추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쿠 사장은 악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역별 유망한 투자 대상을 소개했다. 그는 “호주는 경제불황 여파가 적고, 부동산 시장이 투명해 중국의 대체 투자지로 뜨고 있다”며 “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적어 투자자들이 최근 2년간 연 10%가량의 수익률을 올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시드니·멜버른·캔버라 등 대도시의 상업용 빌딩, 상권이 커지고 있는 브리즈번의 상가 등은 ‘7% 수익율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미주·유럽 투자에 대한 조언도 곁들었다. 쿠 사장은 “미국의 경우 이미 부동산 시장 회복이 가시화된 대도시보다는 텍사스 달라스 휴스턴 등 2급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유망 상품으로는 △미국 서해안 항만 시설 △월그린 등 프랜차이즈 도매점 △학생주택·실버주택·메디컬오피스·셀프스토리지(개인창고) 등 수익형 테마 부동산 등을 꼽았다. 다만 유럽의 경우 그나마 상황이 좋은 남유럽이 평균 4~5% 수익률에 그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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