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기온, 주방 위생에 적신호
[이송이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때 이른 무더위가 한창이다.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 때문에 주방엔 빨간 불이 켜졌다. 실제로 식품의약안전청이 2011년까지 지난 4년간 분석한 결과 기온이 급격이 오르는 5~6월에 식중독 사고가 가장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유행하는 식중독의 주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날이 더워지면 세균이 빠른 속도로 자라 4시간이면 식중독 발생 수준으로 증식하게 되므로 주방 위생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식기는 물론, 주방 청소도 깨끗하게!
평소 습기가 많은 주방은 특히 여름철에 가장 취약한 장소로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식중독 균의 번식이 활발해져 가족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가 되기 쉽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물고 빠는 젖병과 식기 세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7도에서 증식속도가 빠른 세균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곰팡이과 세균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젖병이나 유아용 그릇에 물기가 남아 세균이 번식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세균전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 주방세제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99.9% 항균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방은 음식 조리 중 기름때에 찌들기 쉽고, 음식냄새까지 더해져 청소가 까다롭다. 특히 식물찌꺼기와 악취, 물 이끼가 가득한 배수구와 기름때로 얼룩진 가스레인지 및 후드는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에는 주방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뿌린 후 2~3분 후에 닦아내면 찌든 때를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고 살균과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주방 필수품 수세미와 행주, 꼼꼼히 체크
주방에서 항시 사용하는 수세미의 경우 약 70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따라서 설거지 후 젖은 상태로 방치할 경우 세균덩어리가된다. 수세미 안에는 수분과 함께 세균이 자라는 조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20일에서 한 달 정도 사이면 한 번쯤은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수세미를 소독할 때는 강한 산성을 활용할 수 있다. 식초 성분이 포함된 주방세제를 활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와 식초 세 스푼을 넣고 수세미를 담궈 소독한 뒤 마지막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행주도 수시로 삶아서 사용한다.

습한 상태로 오래 보관되는 행주에는 세균이 많아 2차 오염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주방세제를 푼 물에 넣은 뒤 끓는 상태에서 넘치지 않게 10분 이상 삶은 후 깨끗이 헹궈 햇볕에 바짝 말리도록 한다.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일과 채소도 깨끗하게 닦아 드세요!
포장되지 않은 과일·채소 등 농수산물은 최소한 30초 동안 씻어야 한다.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가공/조리 시 손을 철저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이나 채소는 물에 담가놓기만 하면 오염된 물에 헹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흐르는 물에 하나하나씩 씻는다.

이 때에는 채소, 과일을 닦는 데 사용 가능한 1종 주방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하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를 이용해 음식물을 닦을 때에는 반드시 1종세제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종 주방세제란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주방세제 분류 기준으로 식기는 물론,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주방세제를 일컫는다. (도움말: CJ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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