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 콤플렉스, 학습부진ㆍ성격장애 유발
[라이프팀] # 중학교 2학년생인 창민(가명)이는 키가 148cm로 반에서 가장 작다. 남녀 공학인 탓에 자신보다 큰 여학생들을 볼 때면 더욱 기가 꺾이고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항상 자존심이 상하고 우울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 등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고 당연히 공부는 뒷전이 되어 성적도 좋지 않았다. 게다가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반항심이 커져 집에 와서는 매사에 짜증을 내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보였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초등생들도 학교가 끝나면 학원 한두 군데는 다녀야 하고 중학생이 되면 학원에 과외까지 받느라 놀 시간이 없다. 더욱이 고등학생이 되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업,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요즘의 중고생들은 키 클 시간도 부족한 것이 현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국내 한 대형인터넷 쇼핑몰에서 조사한 결과 키높이 구두와 깔창의 판매량이 2009년 60%, 2010년 35%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깔창을 2개 이상 겹쳐 신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또한 키가 작고 큼에 따라 우월함을 판단할 수는 없으나 작은 키를 가진 사람들은 대개 사회생활을 하면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다. 특히나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겐 더욱 중요한 문제로 작용해 키에 대한 스트레스 탓에 학습 부진과 성격장애까지 올 수 있다.

● 키가 안 크는 것은 이유가 있다

성장장애는 1차성 성장장애, 2차성 성장장애가 있다. 1차성 성장장애는 대부분 선천적인 이상을 말한다. 골격형성 장애, 염색체 이상, 선천성 대사 이상, 자궁내 성장지연, 저신장을 동반한 기타 증후군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은 경우는 유전적인 성장지연이다.

반면 2차성 성장장애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저신장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은 영양결핍이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는 것이다. 2차성 성장 장애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영양결핍증 - 소모증, 콰시오로코르, 비타민 결핍(특히 비타민D), 무기질 결핍(철, 아연) 등이 있다. 영양결핍은 후천적인 성장장애의 가장 큰 요인이다. 아이에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관심을 기울이고 살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에 필요한 총 칼로리 양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1000kcal 안팎이다. 아동기에는 1500kcal, 사춘기에는 성인과 비슷한 2000kcal 이상이 필요하다.

▲ 만성 전신성 질환 – 장 질환, 호흡기질환, 신 질환 등이 있다. ▲ 정신, 사회적인 저신장- 사랑이 부족하고 정서를 박탈당한 경우에 해당된다.

▲ 내분비 질환-성장호르몬의 부족, 갑상선 기능의 약화, 생식선 이상 그리고 골단 조직이 이른 시기에 닫히는 경우, 남성호르몬이 과다하거나 에스트로겐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 체질성 성장 지연 ▲ 탄수화물, 지질 및 단백질의 대사 이상 등이다.

키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클 수 있다. 따라서 키가 크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하며 뚜렷한 원인을 모를 경우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알맞은 운동과 신체적인 자극을 주면 키가 큰다

아이들은 활동을 하고 움직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성장이 촉진된다. 가만히 앉아만 있는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라긴 하지만 나중에는 성장이 느려진다. 집안에서 텔레비전만 보고 오락만 하는 아이들은 햇빛을 보지 못해 활성형 비타민 D3를 합성하지 못한다.

때문에 이러한 아이들의 경우 칼슘의 흡수가 잘 안 돼 뼈가 약해지고 발육도 좋지 못하다. 또 주변 환경의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양이다. 영양은 성장의 양식이다. 잘 먹는 것,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성장과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한편 어린이들은 짧은 시간에 상대적으로 많이 자란다. 일반적으로 성장이 빠르면 건강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반면 상대적으로 성장이 늦은 경우에는 몸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출생 시 평균 키는 약 50cm이며 생후 1년간은 25cm쯤 성장하고 2년째에는 12.5cm 성장하며 그 뒤 사춘기까지 해마다 평균 6cm 정도씩 자란다. 사춘기가 되면 키가 급속히 크는데 연간 8cm~10cm가 자란다.

4세 때에는 출생 시 키의 2배, 12세에는 약 3배(150cm)에 도달한다. 따라서 1년에 4cm 이하로 자란다고 하면 성장 장애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특히 키는 작은데 종합적인 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방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각자의 원인이나 체질에 따른 성장탕 및 성장침, 성장마사지 처방을 통해 몸도 건강하게 만들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량도 늘려 자연스럽게 키를 더 크게 만든다.

또 키가 크려면 식사를 거르지 않고 양질의 단백질과 우유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즈 2장, 사과와 같은 계절과일 섭취가 좋고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줄넘기나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과 점프운동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 성장클리닉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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