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개통, 평양·원산·금강산 관광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북한 평양을 전세기로 연결하는 관광코스가 다음달 12일 새로 개통된다고 길림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길림성대신국제여행사가 6월부터 10월까지 독자 운영하는 이 전세기는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로, 관광객 수요에 따라 76~136석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선양공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면 1시간 20분을 비행해 평양공항에 도착한다.

총 4박 5일로 구성된 관광코스는 평양 시내와 원산을 둘러본 뒤 금강산을 관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신문은 북한 금강산특구관리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강산특구를 개방한 뒤 중국에서 금강산으로 갈 수 있는 여러 관광코스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음 달에는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서 비행기 편으로 평양·원산공항으로 이동, 금강산을 관광하는 코스가 개통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된 연변주 훈춘(琿春)에서 북한 원정리를 거쳐 나선시 고성항을 출발하는 금강산 유람선 관광도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아산이 2003년 2월 시작한 금강산 육로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