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리처드 리(25·이희상)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된 미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우승상금 117만달러)에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기분 좋게 출발했다.

리처드 리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자인 재미교포 존 허(22)는 이븐파로 공동 59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는 1오버파로 공동 85위를 차지했다.

제주 출신인 강성훈(25), 장타자 노승열(21), 2009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은 각각 2타, 3타, 4타를 잃고 100위 밖으로 밀려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단독 1위에는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라이언 파머(36·미국)가 올랐다.

PGA 투어 3승 경력인 파머는 현 세계랭킹이 88위로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게 시즌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트 쿠차(34·미국)는 선두에 2타 뒤진 4언더파 공동 4위를 지켜 2연승 기반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키건 브래들리(26·미국)는 3언더파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주요 선수 1라운드 성적>

1.라이언 파머 -6
2.마크 레이시만 -5
알렉스 세즈카
4.매트 쿠차 -4
11.키건 브래들리 -3
24.리처드 리 -2
56.존 허 E
86.대니 리 +1
101.강성훈 +2
120.노승열 +3
138.양용은 +4
156.스튜어트 딘 +12 *최하위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