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350원(8.85%)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셀트리온은 전날 1주당 0.5주를 새로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5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9일이다. 이에 앞선 지난 9일에는 자기주식 5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무상 증자 결정은 자기주식 취득 결정과 마찬가지로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무상증자와 자기주식 취득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기 때문.

올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도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류마티스 관절염) 및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유방암)의 허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상반기 국내 허가, 6월 유럽 류마티즘 학회 발표, 하반기 판매 본격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허가는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전년대비-0.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및 4분기에 영업이익은 ː� 754억원(+60.8%), 772억원(+47.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에 실적개선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