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금주 인터뷰에는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김인영 극본, 김용수 한상우 연출)에서 금줄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 하고 있는 배우 박효준(32)이 참여했다. <편집자주>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원인을 뭐라고 생각하나.

"우울증과 각박해지는 사회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

-주변이나 방송을 통해 자살하는 연예인을 접할 때 느끼는 심경은.

"안타까운 마음은 똑같다. 특히 이쪽 일을 하는 친구들이 우울증에 많이 걸리는데, 많이 약해서 그런(자살) 결심을 한다고 생각한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면) 숨기지 말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개그맨들은 우울증과 자살률이 별로 없는데, 항상 재미있게 지내려는 마인드가 있어서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많이 안타깝다. 제발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족 혹은 매니저,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서 힘든 시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가까운 지인 중 안타까운 사례가 있는지.

"주위에는 없고, 약 한 달 전에 매니저의 아는 형님이 자살사이트에 가입해서 자살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소식은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물론 본인에게 그럴 만한 사연이 있어서 그런 선택을 했겠지만 자살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본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나.

"그런 건 없다. 기분이 울적하면 무조건 다른 것으로 풀어야 직성이 풀린다. 술을 마시든 탁구를 하든 등산을 하든 취미생활을 즐긴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 한마디.

"나 또한 일을 하다 보면 힘들고 짜증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등산을 하는데 산에서 내려오면 저절로 치유가 되더라. 그래서 등산을 권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드라마와 영화를 한 편씩 보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출연하고 싶다. 출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특별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