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에서 4개 단지 700여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되고 다음달에도 비슷한 규모의 주택이 집들이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물량은 적지만 전·월세 비수기인 만큼 공급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삼선 SK뷰 웃돈 붙어

서울 삼선동 ‘삼선 SK뷰’는 입주를 앞두고 최고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택형별로 500만~6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전용 59㎡가 기준층 기준으로 최고 6000만원, 전용 84㎡도 최고 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각각 4억원과 5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중대형도 분양가 대비 최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고 창경궁로, 대학로 등을 통해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지역으로 3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삼선초등 삼선중 경동고 한성여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삼선1주택을 재건축한 ‘삼선 SK뷰’는 지상 15층, 7개동, 전용 59~195㎡ 총 430가구 규모다.


○도시형주택 주상복합 등도 입주

태영건설과 SH공사가 서울 우면동 297에 공급한 ‘서초네이처힐2단지’도 이달 집들이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133가구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 등이 인접해 도심으로 접근하기 좋다. 양재초등과 언남고가 가깝고 우면2지구 내에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짓고 있다.

세광종합건설이 영등포동1가에 세우는 도시형 생활주택 ‘세광내이처해밀’도 나홀로족을 맞는다. 이 단지는 전용 14~15㎡ 149가구로 서울지하철 5호선과 경부선 환승역인 신길역을 걸어서 3분이면 닿는다.

다음달에는 합정동 ‘메세나폴리스’가 관심이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붙어 있는 이 단지는 지상 29~39층 3개동, 전용면적 122~244㎡ 617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지 내 영화관과 상업시설 등이 갖춰져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월드컵로 양화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광화문 마포 강남 등으로 가기 쉽다.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워 산책과 조깅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유탑엔지니어링이 대림동이 지은 도시형 생활주택 ‘유블레스’(148가구)도 집들이에 나선다. 문영건설이 시공한 구로동 ‘비즈트위트’(130가구)도 같은 시기 준공된다. 전용 15㎡ 안팎의 원룸으로 1~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