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10월 30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서 열려
-올해로 4회째, 'Be Green! Go Green!' 새로운 슬로건 선 보여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09년부터 4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 총 203개 기업이 참가(712부스)하고 5만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참관객 참여하면서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녹색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녹색성장 박람회는 "Be Green! Go Green!"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다. 환경과 성장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녹색생산과 소비가 선 순환하는 녹색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2009년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핵심정책으로 제시한 이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녹색시장에 뛰어 들었으나 정작 시장에서 녹색제품과 기술에 대한 인식은 물론 수요도 낮아 대다수 기업들이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첫 회부터 빼놓지 않고 출품하고 있는 박길서 굿필코리아 사장은 "친환경성을 높여 의욕적으로 내놓은 신제품이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해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회고하면서 "하지만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국,내외 소자들이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친환경 문구와 필기류를 제조하는 굿필코리아의 매출은 2009년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 곡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비록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아니더라도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중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도 적지않은 브랜드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우유와 음료제품에 사용되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생산하는 테트라팩코리아(대표 존 스트롬블라드)는 일반 소비재를 직접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매년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하여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3년째 박람회를 담당해 온 차제영 테트라팩코리아 차장은 "녹색기업, 녹색제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녹색소비 문화가 뿌리내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것을 지키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개최를 위한 사무국의 행보도 주목 할 만하다. 박람회 사무국에서는 이미 올해 2월, 삼성 LG 롯데백화점 이마트 리바트 한솔제지 등 지난 해 박람회 주요 참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간담회를 실시했다.

궁극적으로 박람회가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것인 만큼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당시 주관기관 대표로 참석한 문승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박람회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반영되야 한다"며, 참가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이를위해 기업들 스스로가 박람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소비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행사주관과 참가업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

문 실장은 이어 "시장개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녹색기업에게 꼭 필요한 그린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실질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그린 비즈니스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7월 31일까지 박람회 사무국(02-360-4515/02-380-0613, 0620)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그밖에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www.g-growt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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