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반락해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07%) 내린 1961.98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호·악재가 엇갈려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는 낙찰 금리는 상승했지만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 주택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애플은 장후에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116억달러(주당 12.3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10.07달러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198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강하게 '매수'를 외치는 투자자가 없어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이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지수는 장 막판 반락했다.

외국인은 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1517억원 매도 우위로 잠정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62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55억원이 빠져나갔다. 기관은 홀로 4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건설업, 섬유의복, 증권, 비금속광물, 기계가 1~2%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음식료업, 제조업, 운수장비 등은 강세를 탔다.

애플의 호실적에 전자업종은 1.27% 뛰었다. 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ID 등이 1~2% 올랐다. .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3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534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6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